과학입국은 교실에서 시작됩니다. <현장과학교육>은 초등학교, 중등학교, 대학의 과학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을 개발하고,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창간되었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재해석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탐구활동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 자세한 길잡이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학 수업의 수준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내용이나 탐구활동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현장과학교육>은 과학교육 현장의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과학 수업, 과학 활동과 관련된 과학 내용 위주의 논문, 단편, 의견, 참고자료 등을 수록할 예정입니다. 물론 학교에서 다루는 과학 내용에 관한 교과과정이나 내용 전달과 관련된 이론과 평론도 수록할 것입니다.
<현장과학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수업을 담당하는 과학 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많은 과학 교사들이 내용과 관련된 과학교육 연구를 하고 있고 스스로 개발한 수업 자료를 발표해 왔지만, 그러한 자료들이 누구의 창작물인지 모른 채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명확한 출처 없이 여러 사람에 의해 무분별하게 변형된 수업 자료는 재현이 어렵고 오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내용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고 싶어도 적당한 학회지가 없어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힘들여 개발한 수업자료와 과학 교과내용에 대한 전문 의견을 <현장과학교육>에 게재함으로써 자신의 창작물을 인정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든 자료가 전파되어 여러 학교의 과학 수업에 이용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투고한 논문은 게재를 위한 심사를 거치면서 더욱더 다듬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과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만드는, 과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위한 학술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학실마다 <현장과학교육>이 비치되어 한국의 과학입국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